한국아메리카학회는 인문·사회분야의 학자들을 회원으로 1965년 5월에 창설되었으며, 미국의 문화, 역사, 사회, 정치, 경제, 대외관계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학제적 학술단체이다. 한국에서의 미국학 발전을 통해 한·미 양국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자 하며, 또한 회원 상호 간의 지적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600여명을 넘는 교수, 전문학자, 대학원생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고 이중 약 절반이 평생회원으로서 학회의 중심축을 구성하고 있다.
학회 회장은 초대 주요섭 교수(경희대)부터 1994년 제15대 천승걸 교수(서울대)까지 2년씩 재임하였고, 1994년 정관 개정으로 차기회장 제도가 도입되면서 회장이 1년씩 재임하게 되었다. 2018년 제38대 김양순 교수(고려대)부터 다시 2년 임기로 변경되어 2022년 현재 제40대 임성호 교수(경희대)에 이르고 있다. (역대 회장과 임원진 명단은 “역대임원진”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음.)
2022년/23년 학회는 연간 주요활동으로 『미국학논집』을 발간하고 정기 국내학술대회, 국제학술대회(격년), 연말 총회 및 특별학술대회, 학생 워크숍, 전문가 포럼, 특별 프로젝트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이러한 주요활동은 거의 60여 년에 달하는 학회 역사 속에서 지속성 있게 이어졌으나 시대에 따라 일부 변화를 거치기도 하였다.
국제학술대회는 1966년 4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미국의 대중문화”라는 주제로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열렸고 2015년에는 제50회를 기념하여 국제미국학회(IASA)와 함께 세계 미국학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회장과 임원진의 임기가 2년으로 늘어난 2018년부터는 국제학술대회를 격년으로 치르되 더욱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생 워크숍은 처음에는 대학원생을 주된 대상으로 하여 1976년 11월 19일 “미국학 단기세미나”라는 명칭으로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제1회가 개최된 후 제5회까지 계속되었다. 학회 사정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1986년 “대학원생을 위한 미국학 워크숍”(약칭 “대학원생 워크숍”)으로 개칭되어 학문 후속세대인 대학원생들로 하여금 미국 및 미국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 후 미국학의 저변을 더욱 넓히기 위해 워크숍의 대상을 학부생에까지 확대해 2022년 현재 “학생 워크숍”에 이르고 있다.
미국학 목요 공개강좌는 1978년 미국공보원 강당에서 “미국의 가치”라는 주제로 처음 시작되었으며 매년 4월초부터 6월초에 이르기까지 매주 목요일 실시되었다. 하나의 큰 주제에 대한 여러 학문분야의 학자 및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구성되는 목요강좌는 학생, 교수, 전문가 및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인기 있는 공개강연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그러나 근래에는 사회적 여건이 변하고 시대적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 진행하고 있지 않다.
미국학 포럼은 한국에서의 미국학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2003년에 시작되었다. 국제세미나와 같은 커다란 규모가 아닌 중소 규모의 형태로 개최되는 포럼에서는 한국의 실정에 맞는 미국학 교과과정의 개발, 교과목 편성, 표준 강의 계획서 개발에 관한 논의 등이 이루어졌고 또한 미국학 고전 독해, 미국학 관련 서적 번역 등 여러 가지의 사업에 대한 토론도 전개되었다. 2010년대에는 미국학 분야의 신진 학자들을 중심으로 연구 관심을 학제적으로 토론하는 월례 콜로키엄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원로, 중견, 신진 학자를 두루 조화롭게 아우르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고, 2022년에는 전문가 포럼이라는 이름하에 노소 균형을 맞춘 전문가들(사회학, 문학, 역사학, 법학 분야)이 회원,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국학의 핵심 이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1993년에는 학회 창립회원이며 제4대 회장을 역임하신 우암 이보형 교수(서강대)께서 학회에 기금을 출연하였으며, 학회는 이를 기념하여 우암논문상을 제정하였다. 그 해 첫 번 수상자로 정상준 교수(서울대)가 선발되었으며 매년 미국학과 관련된 가장 우수한 논문을 쓴 1∼2명의 학자에게 이 상이 수여되고 있다.